AWS에서 주최하는 클라우드 컨퍼런스인 re:Invent가 지난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022년도 오프라인으로 개최 되었는데요. 기조 연설, 리더쉽 세션을 포함하여 100여 개의 비즈니스/기술 트랙에 총 2천여 개가 넘은 강연 세션이 제공되는 re:Invent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담아오기 위해 브랜디에서도 참석했습니다.
(왼쪽부터 우경님, 영호님, 지솔님, 지윤님, 태수님, 승욱님)
컨퍼런스 참가자였던 브랜디 랩스본부 우경님과 영호님을 통해 ‘2022 AWS re:Invent(이하 re:Invent)’ 후기를 들어볼까요?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통한다. 정말 그럴까?
흔히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통한다고 합니다.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컴퓨터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입력해 변환 시키는 과정을 보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람과 컴퓨터가 하는 의사소통이라고들 하죠. 그렇다면 개발자는 정말 코드로 소통이 가능할까요?
우경님
"이전에는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통한다’는 말에 딱히 공감하지 않았었어요. AWS re:Invent의 세션 대다수가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보니 디테일한 내용을 다룰수록 완벽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Demo에서 Python으로 작성된 테스트 코드와 아키텍처 구성도가 보이는 순간 모든 상황이 이해되면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그때 절로 ‘와 이게 진짜 코드로 소통이 되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발자로서 코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 뿌듯하기도 해서 가장 기억에 남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많은 순간을 깨닫고 느낄 수 있게 계속해서 공부하고 쌓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네트워크로 얻은 무한한 가치
re:Invent는 새로운 기술을 미리 확인하고, 타 기업에서 어떻게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참가자마다 입 모아 이야기하는 것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전 세계 기업의 IT엔지니어 및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크 기회인데요.
re:Invent는 평균 4-5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크 기회는 많지 않기에 더욱 가치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까요?
영호님
"AWS에서 발표한 신기술 세션도 인상 깊었지만, 다른 회사와의 네트워킹이 가장 인상이 남습니다. 매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이 빠르게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회사마다 어떻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습득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는 한정적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규모의 컨퍼런스는 동향을 살피는데 도움이 돼요.
특히 업계 실무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여러 개발자 분들과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어서 의미있었습니다. 각자의 업무 환경은 어떤지, 운영 프로세스는 어떤지, 정보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 등 목적이 네트워킹을 하려고 모인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인지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브랜디보다 선행되고 있는 기업에서는 배움을, 저희가 나눌 수 있는 정보는 나눔을, 브랜디와 같은 태스크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과는 정보를 교류 하면서 시간을 더 알차게 보냈던 것 같아요."
우경님
"이전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AWS 컨퍼런스는 몇 번 참여했었는데, 이번에 참가한 AWS re:Invent 경험은 조금 더 색달랐던 것 같아요. 매 순간이 눈빛과 감정으로 상호작용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세션이 끝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도 그랬어요. 예를 들어 신기술을 공유하는 세션이었으면 본인의 상황을 공유하고, 해당 기능을 적용하면 이런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같은 문제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묻고 해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또 스피커가 아닌 참여자들 간에 정보 교류도 묘미에요. 타기업 개발자 분과 대화할 기회들이 있었는데, 해당 서비스에서는 어떤 기술을 쓰는지, 어떤 관리 포인트가 있는지 등 본인이 쌓은 노하우들을 공유하기도 했어요. 경험을 통한 지식은 제가 직접 업무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 가치 있게 느껴졌어요."
“애정을 담아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
서비스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만드는 서비스를 사랑하는 마음 아닐까요?
우경님
"컨퍼런스 현장에 제품을 홍보하고, 시연하는 기업 부스들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 한 기업에서 스티커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 기업의 스티커에 그려진 캐릭터가 너무 귀엽더라고요. 스티커를 집어 가면서 “So cute!”를 외칠 때마다 관계자분께서 너무나 밝게 “I know!”라고 대답해주셨어요. 그러면서 “우리가 직접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귀여운지 잘 알아.”라고 말하는데, 본인이 개발하는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자부심으로 가지고 브랜디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입장이 바뀌었을 때 저도 똑같이 “나도 알아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라고 말할 수 있도록 더 애정을 갖고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호님
"기업 부스 중에서 평소 관심 있던 서비스들이 있어서 혹시 새로 나온 기능이 없을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능에서 더 유용한 기능은 없을지 기업 관리자분께 직접 여쭤보고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었어요. 제품 시연을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하고, 또 그들을 위해 열심히 제품을 설명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본인이 만드는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나오기 힘든 자리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장에서 많은 기업이 열의를 가지고 임하는 모습을 보니까 또 다른 자극을 받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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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re:Invent에 참여한 여섯 명의 브랜디언 중 두 분에게 컨퍼런스 참여 후기를 여쭤보았는데요.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얻은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지만, 공통점은 연차 관계없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어 하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 그리고 타인에게 배우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브랜디는 개인의 성장이 모두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브랜디가 그리는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세요!
AWS에서 주최하는 클라우드 컨퍼런스인 re:Invent가 지난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022년도 오프라인으로 개최 되었는데요. 기조 연설, 리더쉽 세션을 포함하여 100여 개의 비즈니스/기술 트랙에 총 2천여 개가 넘은 강연 세션이 제공되는 re:Invent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담아오기 위해 브랜디에서도 참석했습니다.
(왼쪽부터 우경님, 영호님, 지솔님, 지윤님, 태수님, 승욱님)
컨퍼런스 참가자였던 브랜디 랩스본부 우경님과 영호님을 통해 ‘2022 AWS re:Invent(이하 re:Invent)’ 후기를 들어볼까요?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통한다. 정말 그럴까?
흔히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통한다고 합니다.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컴퓨터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입력해 변환 시키는 과정을 보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람과 컴퓨터가 하는 의사소통이라고들 하죠. 그렇다면 개발자는 정말 코드로 소통이 가능할까요?
우경님
"이전에는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통한다’는 말에 딱히 공감하지 않았었어요. AWS re:Invent의 세션 대다수가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보니 디테일한 내용을 다룰수록 완벽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Demo에서 Python으로 작성된 테스트 코드와 아키텍처 구성도가 보이는 순간 모든 상황이 이해되면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그때 절로 ‘와 이게 진짜 코드로 소통이 되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발자로서 코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 뿌듯하기도 해서 가장 기억에 남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많은 순간을 깨닫고 느낄 수 있게 계속해서 공부하고 쌓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네트워크로 얻은 무한한 가치
re:Invent는 새로운 기술을 미리 확인하고, 타 기업에서 어떻게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참가자마다 입 모아 이야기하는 것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전 세계 기업의 IT엔지니어 및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크 기회인데요.
re:Invent는 평균 4-5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로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크 기회는 많지 않기에 더욱 가치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까요?
영호님
"AWS에서 발표한 신기술 세션도 인상 깊었지만, 다른 회사와의 네트워킹이 가장 인상이 남습니다. 매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이 빠르게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회사마다 어떻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습득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는 한정적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규모의 컨퍼런스는 동향을 살피는데 도움이 돼요.
특히 업계 실무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여러 개발자 분들과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어서 의미있었습니다. 각자의 업무 환경은 어떤지, 운영 프로세스는 어떤지, 정보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 등 목적이 네트워킹을 하려고 모인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인지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브랜디보다 선행되고 있는 기업에서는 배움을, 저희가 나눌 수 있는 정보는 나눔을, 브랜디와 같은 태스크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과는 정보를 교류 하면서 시간을 더 알차게 보냈던 것 같아요."
우경님
"이전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AWS 컨퍼런스는 몇 번 참여했었는데, 이번에 참가한 AWS re:Invent 경험은 조금 더 색달랐던 것 같아요. 매 순간이 눈빛과 감정으로 상호작용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세션이 끝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도 그랬어요. 예를 들어 신기술을 공유하는 세션이었으면 본인의 상황을 공유하고, 해당 기능을 적용하면 이런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같은 문제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묻고 해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또 스피커가 아닌 참여자들 간에 정보 교류도 묘미에요. 타기업 개발자 분과 대화할 기회들이 있었는데, 해당 서비스에서는 어떤 기술을 쓰는지, 어떤 관리 포인트가 있는지 등 본인이 쌓은 노하우들을 공유하기도 했어요. 경험을 통한 지식은 제가 직접 업무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 가치 있게 느껴졌어요."
“애정을 담아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
서비스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만드는 서비스를 사랑하는 마음 아닐까요?
우경님
"컨퍼런스 현장에 제품을 홍보하고, 시연하는 기업 부스들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 한 기업에서 스티커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그 기업의 스티커에 그려진 캐릭터가 너무 귀엽더라고요. 스티커를 집어 가면서 “So cute!”를 외칠 때마다 관계자분께서 너무나 밝게 “I know!”라고 대답해주셨어요. 그러면서 “우리가 직접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귀여운지 잘 알아.”라고 말하는데, 본인이 개발하는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자부심으로 가지고 브랜디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입장이 바뀌었을 때 저도 똑같이 “나도 알아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라고 말할 수 있도록 더 애정을 갖고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호님
"기업 부스 중에서 평소 관심 있던 서비스들이 있어서 혹시 새로 나온 기능이 없을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능에서 더 유용한 기능은 없을지 기업 관리자분께 직접 여쭤보고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었어요. 제품 시연을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하고, 또 그들을 위해 열심히 제품을 설명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본인이 만드는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나오기 힘든 자리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장에서 많은 기업이 열의를 가지고 임하는 모습을 보니까 또 다른 자극을 받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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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re:Invent에 참여한 여섯 명의 브랜디언 중 두 분에게 컨퍼런스 참여 후기를 여쭤보았는데요.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얻은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지만, 공통점은 연차 관계없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어 하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 그리고 타인에게 배우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브랜디는 개인의 성장이 모두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브랜디가 그리는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