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개발자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지! 'AWS re:Invent’ 참여기

개발자들을 위한 세계 3대 컨퍼런스를 아시나요? 애플(Apple)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구글(google)의 연례개발자회의(I/O),  AWS(Amazon Web Service)의 개발자컨퍼런스(re:Invent)는 개발자라면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3대 글로벌 컨퍼런스로 꼽히는데요.. 


이 중 AWS(아마존 웹 서비스: Amazon Web Service)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자컨퍼런스(re:Invent)가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 브랜디언도 배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컨퍼런스 참가자였던 브랜디 랩스본부 파이낸스 프로덕트 PO(Product Owner) 태웅님과 앱스 프로덕트실 커머스개발팀 정섭님을 통해 ‘2021 AWS re:Invent’ 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AWS re:Invent’ 세 번 가본 개발자가 말하는 네트워킹 꿀팁 공유합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브랜디의 기술조직인 LABs에서 B2C유닛 파이낸스 프로덕트 PO(Product Owner)를 맡고있는 김태웅입니다. 파이낸스 프로덕트는 고객 향 서비스인 브랜디, 하이버, 마미와 같은 B2C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결제, 정산 등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커머스개발팀 곽정섭님(왼), 파이낸스 프로덕트 PO 김태웅님(오))


Q. 2년 만에 열리는 컨퍼런스이자, 10주년을 맞이한 AWS re:Invent 행사에 다녀오셨어요! 소감이 궁금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리인벤트에 세 번째로 참가했는데요. 이번에도 많이 배우고, 많이 만나고, 많이 자극받고 왔습니다. 리인벤트는 보통 참여자 4만 명, 스태프 1만 명 정도가 동원되는 개발자 최대의 행사인데, 가기 전에 이번 컨퍼런스가 팬데믹으로 인해서 기존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다녀온 리인벤트는 여전히 전 세계 최고 기술자들이 모이는 대표 행사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규모와 관계없이 여전히 많은 것들을 얻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Q. 혹시 컨퍼런스에서 '이것만은 꼭 얻어와야겠다'고 생각하신 목표가 있으셨나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활발한 네트워킹을 해보자는 생각이 컸습니다. 기술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리인벤트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업계 관련 분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만나보고 다양하게 교류하는 것을 목표를 잡았죠.


Q. 세 번째 참가하는 re:Invent, 태웅님의 네트워킹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저만의 네트워킹 노하우라면, 저는 사전에 네트워킹을 위한 목표를 세우는 편이에요. 저의 경우 이커머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 앞으로 브랜디가 가져갈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관련된 분들께 미팅 약속을 잡아놨었어요. 한국에서도 한자리에서 함께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꿀팁을 오픈하자면, AWS 리인벤트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한 전용 앱과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해당 앱에 접속하면 참가자들끼리 소통할 수도 있고, 행사 기간 동안 모임을 모집할 수도 있는데요. 그렇게 열리는 모임이 크게는 하루에 3-4개, 작은 모임까지 포함하면 수십 개가 만들어집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모임을 미리 파악해놓고 일정을 짜기도 하고, SNS를 통해서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과 미리 소통할 수 있죠.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관계자와 지인에게 물어보고 기회를 만드는 것도 물론 좋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컨퍼런스에서 AWS의 CTO인 워너 보겔스와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분이라 컨퍼런스 현장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유롭게 컨퍼런스를 즐기는 사람들)


Q. 아주 유용한 꿀팁이네요. 그렇다면 AWS re:Invent 참관 후에 생긴 목표가 있으신가요?

지속적으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전부터 노력하고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번 컨퍼런스 참여로 한 번 더 다짐하게 된 것 같아요. 저를 비롯한 팀원들이, 랩스 조직 전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동향에 관한 공부도 분명히 필요한 것이고, 이런 정보와 네트워킹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쉽게 주어지기 어렵다면 제가 그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 차원으로 이번 리인벤트 행사 후에도 참여한 세션에 대해 잘 정리된 자료들을 찾고, 관계자들의 써머리를 개인적으로 요청한 후 받아서 내부에 공유하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주)브랜디의 서비스 개선이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있다면 틈틈이 랩스 내의 소통 채널에 공유하고 있고요. 제가 배우고 겪는 경험을 랩스에서 공유하면서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은 바람입니다. 


Q. AWS 같은 행사 참관 외에도 기술증진이나 업무적 발전, 혹은 개인의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나요? 

브랜디는 도서 구매 지원이나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많이 이용하고요. 업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면 사외 수강이든 자격증 취득이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다 보니 랩스 내에서도 자격증 취득, 컨퍼런스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저도 브랜디에 와서 ‘AWS 솔루션스 아키텍트 프로페셔널’ 이라는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자격증 취득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다 보니 관심이 있어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데, 브랜디에 와서는 조금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태웅님은 브랜디 랩스에서 어떤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업력이 20년 차가 되는지라 개발자로서 성장이라기보다는 매니저로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저는 조직의 목표 설정과 성과를 관리하는 포지션이잖아요. 브랜디가 구성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팀원분들도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함께 배우면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앞으로도 브랜디의 문화 안에서 랩스에서 개발자들이 더욱 성장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리얼한 배움의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브랜디의 기술조직인 LABs에서 앱스 프로덕트실 커머스 개발팀에서 백엔드 개발을 맡고 있는 곽정섭입니다. 커머스 개발팀은 (주)브랜디의 B2C 플랫폼인 브랜디, 하이버, 마미의 전체적인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커머스개발팀 곽정섭님)


Q. 2년 만에 열리는 컨퍼런스이자, 10주년을 맞이한 AWS re:Invent 행사에 다녀오셨어요! 소감이 궁금해요.

AWS re:Invent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AWS에 대한 전세계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회사에서 컨퍼런스 관련 비용을 지원해주셔서 다른 걱정 없이 컨퍼런스에만 집중해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처음으로 참여하는 오프라인 컨퍼런스인지라 가장 먼저 큰 규모에 놀랐고, 특히 온라인에서만 봤던 AWS CEO, CTO의 기조연설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경험은 지금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도 동일한 세션을 시청할 수는 있지만,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AWS(아마존 웹 서비스) CTO 기조연설 현장)


Q. 혹시 컨퍼런스에서 '이것만은 꼭 얻어와야겠다'고 생각하신 목표가 있으셨나요?

실무를 할 때 서비스를 더 잘 이해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실무 관련 세션들을 주로 들으려고 했습니다. 한 세션마다 거의 1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이는데, 해당 세션을 참석하는 대다수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직무의 분들이다 보니 세션에 집중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열정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현장의 열기에 저도 더 집중해서 봤던 것 같아요.


실무 관련 세션을 듣고, 비슷한 직무의 참가자들과 교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긴 것 같아요.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테스트해 보면서 더 많이 연구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아요.


Q. AWS 같은 행사 참관 외에도 기술증진이나 업무적 발전, 혹은 개인의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나요? 

새로운 환경 개발을 위한 온라인 강의나 IT 도서 지원 같은 복지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팀은 도서 구매를 지원받아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 같이 으쌰으쌰 하자는 의미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벌써 두 달 정도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스터디 책은 ‘Fluent Python’이라는 책인데, 서로 하나씩 맡아서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어요. 거창한 것은 아니어도 꾸준히 하고 있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정섭님은 브랜디 랩스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회사마다 개발 스택이나 사용하는 서비스는 차이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브랜디는 타 회사에 비해 여러 종류의 AWS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테스트해 보면서, 더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용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함께하는 동료, 팀원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